제47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 개막

 


지난 7일 제47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가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행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참사 등 각종 대형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는 대규모 안전보건행사라는 점과 함께 국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방향으로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코엑스’와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잡월드’에서 ‘제47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행사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안전한 일터, 행복한 국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또 생활 속 안전과 건강을 점검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목적도 있다.

실제로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업재해자는 9만1824명에 달하며, 이 중 1929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이는 하루 평균 250명의 산업재해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또 이로 인한 연간 경제적 손실액은 19조원에 이른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처럼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야기시키는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올해 행사는 7일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세계 1만여점의 최신 안전보건 제품을 선보이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 대형사고 예방대책 등 안전보건 이슈를 논의하는 29개 주제별 ‘안전보건 세미나’, 90개 안전보건활동 우수기업들의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이 행사기간 동안 열린다.

특히 10일까지 열리는 제32회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안전보건 관계자 외에 일반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보고,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된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근골격계예방탈춤, 음악회, 신제품 홍보, 산재사진 전시 등의 참여형 행사가 이벤트홀에서 수시로 실시된다.

오는 13일까지 코엑스·한국잡월드에서 일정 진행

한편 올해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는 예년과 달리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주말동안 한국잡월드에서도 진행된다.

한국잡월드에서는 주말인 12일과 13일에 청소년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카툰 그리기 대회, 안전퀴즈 대회, 심폐소생술 따라하기 등 각종 안전체험 행사가 열린다.

한편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행사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4개 지역별로 세미나, 안전연극 순회공연, 안전활동 우수기업 발표대회 등 지역별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안전’이 가장 큰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이번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행사가 안전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안전의식을 향상시키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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