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6월말 산업재해현황 발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산업재해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산업재해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4년 6월말 현재 산업재해율은 0.27%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02%p 감소한 수치다.

재해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407명이 줄어든 4만3824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재해자수는 4만14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46명이 감소했고, 질병 재해자수도 3675명으로 61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사고·질병 사망자수는 모두 증가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상반기에는 9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사망자는 529명으로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6명이 늘어났고, 질병 사망자는 448명으로 30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사망자는 늘어났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볼 때 근로자수가 4.7% 증가한 영향으로 사망만인율은 1.6% 감소한 0.6로 집계됐다.

상반기 산업재해현황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재해자의 경우 업종별로는 기타의 사업(33.1%), 규모별로는 5~49인 사업장(48.5%),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근로자(20.1%) 등에서 빈발했다. 아울러 넘어짐(18.4%), 끼임(16.8%), 떨어짐(15.4%) 등 이른바 3대 재래형 재해가 재해유형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했다.

업무상사고 사망자의 경우에는 건설업(43.7%)과 5~49인 사업장(38.3%), 60세 이상 근로자(28%)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떨어짐으로 인한 사망자가 36.9%로 가장 많았다. 즉,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60세 이상 근로자들을 위한 재해예방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역청별 재해율은 △서울청 0.16%(전년 동기 0.18%) △중부청 0.31%(0.34%) △부산청 0.31%(0.32%) △대구청 0.29(0.30%) △광주청 0.31%(0.35%) △대전청 0.28%(0.30%)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모든 지방고용노동청에서 0.1%p에서 0.4%p까지 전년 동기 대비로 재해율이 줄어든 것이다.

이와 같은 상반기 재해현황을 바탕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어떤 산업안전정책을 펼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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