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단양IC-대강 도로건설공사 현장

 


소백산과 남한강 자락이 만들어 낸 단양의 절경은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동안 단양IC에서 단양역까지 이르는 도로는 왕복 2차선에 불과해 주말, 휴가철에는 병목현상이 빈번했다. 그만큼 교통안전 여건도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점들은 2016년 4월이면 완벽히 해소될 전망이다. 쌍용건설이 이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건설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이를 통해 도로이용자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이곳 현장에서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있다. 이곳의 안전관리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찾아가 봤다.

◇시스템 안전관리의 선두주자
현재 이곳에서는 심곡교의 하부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사면보호 공사와 도로포장 공사 등 갖가지 공정이 수행되고 있다. 이는 곧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안전관리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각에서의 추락·비래사고, 도로 포장 시 교통사고 등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곳 현장에서는 철저하게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안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18001)을 통해 본사의 안전방침과 현장의 특성을 반영해 무재해 현장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곳에서는 2주 단위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크레인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는 전도사고 예방을 위해 지반조성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은 물론, 장비가동계획서 작성 및 승인, 일상·특별점검 등을 통해 기계·기구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 곳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방호벽 등을 이용해 공사진행 구간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교통사고 위험과 운행차량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것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교량건설을 할 때 타 현장과 달리 점검통로를 먼저 구축하고 다음 작업을 진행할 정도로 안전을 추구하고 있다.

◇위험요인의 공유·제거에 만전
이곳 현장 안전관리의 백미는 바로 ‘9 to 5 Action Plan’이다. 이 활동은 박운규 소장 주재로 모든 공사 관계자들이 매일 오전 9시에 그날의 작업상황에 따른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오후 5시에는 일과 중의 안전활동과 다음 날의 작업예정 사항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미비사항은 즉각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 모두가 교차점검이 가능하도록 하고, 안전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곳에서는 스마트폰 어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일 주요일정 및 특이사항, 현장 위험요소 등을 관리자들끼리 공유하는 것이다. 6.56km의 넓은 현장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공사관계자들이 동시에 파악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현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KOSHA18001과의 연계도 가능하고, 본사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기존보다 수월하게 만들었다.

◇함께 만드는 안전지대
이곳 현장에서는 박운규 소장에 의한 안전경영도 전개되고 있다. 박 소장은 ‘함께 만드는 안전지대’를 현장운영방침으로 내세우고 무재해 준공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이는 곧 안전은 몇몇 관계자들만의 노력으로 확보될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피를 나눈 사람만이 가족은 아닙니다. 함께 꿈꾸고 함께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 가치에 자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장 관계자 모두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박 소장의 이 말에서 그가 얼마나 안전에 큰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다. 빈틈없는 시스템과 현장 소장의 철저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안전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단양IC-대강 도로건설공사 현장. 지금과 같은 안전관리가 계속된다면 이곳의 목표인 ‘무재해 준공’은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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