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리포트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도로, 전기, 가스 등 각종 국가기반시설이 속속 건립됐다. 오늘의 주인공인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 역시 산업부문의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던 지난 1978년 560㎿급 1,2호기를 착공한 이후 1984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전력생산의 연료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공급이 안정적인 역청탄을 사용한 것은 물론 철두철미한 공정관리와 생산전력의 고품질화에 매진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이들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인 만큼 이곳에서는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대한민국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이를 여실히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 어떤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는지 살펴봤다.

◇공정 맞춤형 안전관리 전개
삼천포화력본부의 핵심은 바로 발전공정이다. 보일러에서 화석원료를 연소시켜 얻은 에너지로 물을 끓여 증기로 만들고, 그 증기로 터빈을 회전시켜 회전력을 얻은 후 터빈 축에 연결된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대부분의 시설들이 설계 당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설치됐고, 자동화·기계화돼 있어 일반적인 제조업·건설업 현장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선 안전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천포화력본부에서는 설비 조작·가동 시 위험요소와 발전설비의 간이·계획예장정비공사 시 위험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이에 따른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최적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삼천포화력본부에서는 사업장내 협력회사와의 안전관리자 협의회, 안전간담회, 노사 및 협력회사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유해·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는 공기업 및 발전회사 최초로 매월 19일을 ‘119 Day 비상상황 대응훈련일’로 지정해 운영하는 등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비상상황 대응훈련은 ‘훈련시행 →개선조치 및 표준화→ 반복훈련’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재난발생 시 피해최소화와 근본적인 복구를 위한 최적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외에도 삼천포화력본부에서는 어떠한 재난 발생 상황에서도 전력생산의 업무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ISO 22301(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아 운영하는 등 최적의 안전관라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에 총력
삼천포화력본부에서 전개되는 안전관리는 근로자 안전의식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입체식 안전교육센터는 이같이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서는 본부 신입 및 전입직원에 대한 안전교육과 각종 공사와 관련된 출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안전교육이 실시된다.

다음으로 삼천포화력본부에서는 ‘현장 반복지적 7대 위반사항 근절’에도 앞장서고 있다. 7대 위반사항은 △개인 안전보건보호구 미지급·미착용·미사용 △용접, 글라인딩, 산소절단 작업 시 화재예방대책 미시행 △개구부 등 추락위험개소 불안전상태 방치 △가설작업시설(이동용비계, 작업발판, 사다리 등) 불안전 설치 △양중작업기구(와이어로프, 슬링벨트, 체인블럭 등) 부적격 사용 △소화기, 소화전, 소방설비 관리상태 부적합 △현장 내 음주 및 흡연(흔적 포함) 등이다. 이와 같은 사항을 근절시킴으로써 무재해 사업소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아차사고사례 등 각종 안전사고 및 재해사례 분석을 통해 위험을 밀착관리하는 등 사고분석도 생활화하고 있다. 일상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근로자가 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개선하여 공유함으로써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안전활동은 지난 2011년 대한민국안전대상 ‘국무총리상’ 수상이라는 빛나는 결과로 나타났다.
공정 맞춤형 안전관리와 근로자 안전의식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 이곳의 안전관리가 모범사례로 전국의 발전소에 전파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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