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강릉우체국 건립공사 현장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증 등 중소 건설현장 안전관리의 모범사례 제시

지난 1898년 1월 5일 개국한 강릉우체국.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강릉우체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 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구 시가지에서 벗어서 신 시가지에 새롭게 터를 잡고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인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강릉우체국의 새로운 사옥을 건립하고 있는 ㈜우주다.

이곳 현장은 지난해 6월 착공 이후 현재까지 무재해를 달성할 만큼 철두철미한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8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에서 이곳의 안전관리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모범사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강릉우체국 신사옥 건설현장을 찾아가 봤다.

◇현장 위험요소 최소화
현재 이곳 현장에서는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완료됐고, 조적 및 미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또 앞으로는 외부 마감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추락과 낙하·비래 등의 재해가 발생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에 이곳에서는 안전난간대를 위험요소에 빠짐없이 설치하고, 건축물 전 구간에 낙하물 방지망을 설치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위험성평가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재해예방기관으로부터 꾸준히 컨설팅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각종 안전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수시로 실시하는 가운데, 공정별로 유사재해사례에 대한 교육을 근로자들에게 실시해 현장 구성원 모두의 안전의식을 함양시켜 나가고 있다.

또 음주자에 대한 현장 출입을 제한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하여 근로자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작업에 임할 수 있게 하는 등 철저하고 세밀한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그야말로 여느 대기업 현장 못지않은 안전관리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근로자와의 소통 강조
현장의 안전관리는 보여주기식 안전관리에 그쳐서는 절대 안된다. 전 직원이 안전관리자 역할을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현장의 잠재된 위험요소를 발굴·제거·개선해나가는 활동을 꾸준히 펼칠 때 안전은 비로소 확보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사업장 구성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근로자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장의 위험요소를 누구보다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근로자들이기 때문이다.

이곳 현장은 이러한 소통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를 잘 구현하고 있다. 일례로 근로자들이 여러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 공정별 위험요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론식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신규 채용자 교육 시에도 위험성평가와 관련된 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신규 근로자들부터 위험요소 발굴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리정돈의 생활화
건설현장에서는 규모를 떠나 현장소장의 안전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즉, 현장소장이 확고한 안전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이를 먼저 솔선수범할 때 무재해 현장이 조성되는 것이다.

이곳이 무재해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김수산 현장소장의 노력이 컸다. 김 소장은 정리정돈의 생활화를 특히 강조하면서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며 청소, 청결 등에 앞장서고 있다.

위험성평가 기법을 바탕으로 안심일터를 구축하고 있는 ㈜우주의 강릉우체국 건립공사 현장. 지금과 같은 안전관리활동이 계속된다면 이곳의 목표인 무재해 준공은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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