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안전성 논란에 시민 불안 증폭

최근 개장한 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 낙하물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경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약 20여m 위인 3층에서 떨어진 스테인리스강 재질의 부품에 이마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월드측에 따르면 해당 부품은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덮개로 크기는 대략 가로 5㎝, 세로 8㎝, 두께 0.6㎝ 내외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부품이 행사 배너 등의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진 것 같다”며 “재해자가 다행히 비껴맞아 이마를 두 바늘 꿰맨 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측이 밝힌 대로 재해자의 부상 정도가 우려할 만큼 크지는 않지만, 이번 사고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상당하다. 향후 더 높은 층에서 같은 사고가 재발할 경우 방문객이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것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측은 탈착될 위험성이 있는 부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조만간 전부 용접 등을 해서 완전히 고정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임시개장한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은 최근 5~6층 바닥에서 광범위한 균열이 발견돼 시민들의 우려를 사는 등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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