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안전센터 추가 지정 예방교육 강화

내년부터 농업인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사 연구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전국 농업안전보건센터 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4년도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농식품부는 내년에 농업인 질환과 농작업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보다 고도화하기 위해 농업안전보건센터를 추가 지정하고, 일선 시군의 농업기술센터 및 보건소와 연계하여 농업인에 대한 예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의 안전보건 현실을 감안, 2013년부터 전국 7개 지역(경기강원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의 의과대학과 병원을 농업안전보건센터로 지정하여 농작업 관련 질환에 대한 조사와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호흡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농약 중독, 감염성 질환 등 농업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7개 질환(일명 ‘농부증’)에 대한 대응 및 관리체계를 어느 정도 갖추게 되었다. 이처럼 기반이 조성된 만큼 내년부터는 관련 조사와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농업안전보건센터 운영 2년차를 맞아 각 센터에서 수행한 연구성과와 예방교육 실적 등을 평가하고, 농업인의 안전과 보건을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허리 질환, 무릅관절염, 상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각 센터의 조사연구 성과와 방향을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 전문 강사진들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농업인 트로트 체조’ 시연과 허리 질환 및 무릎관절염 예방을 위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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