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주), 트리마제(Trimage) 건설현장

 


남산타워, 한강, 서울숲 등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때문에 이들 중 하나만이라도 내 집에서 볼 수 있다면 그곳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듣게 된다. 헌데 이들 세 가지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두산중공업(주)이 서울시 성동구에서 한창 시공하고 있는 ‘트리마제’(Trimage)는 한강과 서울숲 그리고 남산타워를 한 시야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권을 갖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조식뷔페와 청소, 린넨(세탁대행) 등의 호텔급 서비스와 초대형 골프연습장, 최고급 사우나&스파, 프리미엄 게스트 하우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된다. 최고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인 만큼 두산중공업에서는 각별한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현장을 안전하게 유지해야 시공품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전을 바탕으로 신(新)주거명작을 조성해 나가고 있는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건설현장을 찾아가 봤다.


◇공정에 따른 최적의 안전관리 전개
지난 2013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이곳은 현재 지하층 골조공사 및 토공사와 함께 데크플레이트 설치 등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곳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추락사고와 낙하물에 의한 비래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하다. 이는 트리마제가 지상 1층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즉, 지하층 층고가 꽤 높은 5.5~6.7m에 달하기 때문에 사고가 날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이에 이곳에서는 모든 동바리 구간과 개구부에는 낙하물방지망을 설치해 놓는 등 안전시설물을 완벽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근절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근로자가 현장 내에서 음주를 하거나 안전지시를 불이행하다 적발될 경우 즉시 퇴출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안전모, 안전화 등 안전보호구 미착용으로 적발되거나 안전조회·교육 등에 참석하지 않은 사실이 2회 적발됐을 시에도 현장에서 퇴출된다.

이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작업 시 별도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TBM, 아침조회 시에는 협력업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철저한 시스템 안전관리 전개
이곳 현장의 안전관리는 철저하게 PDCA(Plan, Do, Check, Action) 사이클에 따라 전개된다. 먼저 이곳에선 ▲19세 미만, 60세 이상 고령자 채용 금지 등 노무인력 기준 설정 ▲안전보호구 착용 철저 ▲안전질서 위반자 퇴출 등을 골자로 하는 EHS 시스템을 근간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전조회→현장 안전순찰→현장 정리정돈 및 청소→ 안전시공회의’를 기본으로 하는 ‘일일 안전시공 사이클’을 운영해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비계, 동바리, 틀비계 등 가설구조물을 대상으로는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전에 위험작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안전팀의 심의를 거친 후에만 시공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기계·장비의 경우 제조연한이 15년 이내(타워크레인, 리프트카 7년 이내)인 것만 사용하고, 후방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은 차량은 원천적으로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아차사고 예방에 총력
트리마제 건설현장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아차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는 아차사고가 곧 중대재해로 이어진다는 한영희 현장소장의 안전의식이 발현된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곳에서는 아차사고 발생 시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활동에 적극 나선다.

또 아차사고 사례를 현장 관계자 모두와 공유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인지하고, 안전하게 행동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시공 초기 이곳 현장에서는 중량물 인양 시 신호수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인한 아차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와 같은 아차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이곳에서는 현장 모든 신호수를 대상으로 30여 가지 중량물의 안전한 인양방법에 대해 교육했다. 단순히 이론교육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실습교육까지 함께 병행하면서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아차사고 조차 허용하지 않는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주) 트리마제 건설현장. 이곳의 안전관리 사례가 전국의 건설현장에 널리 전파된다면 건설업 재해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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