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 등 첨단 안전장치 도입 추진

 

캐나다 정부가 최근 폭발, 화재 및 탈선 사고가 빈발했던 원유 수송열차에 대한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날 캐나다 교통부는 탈선 등으로 유조탱크가 외부의 충격을 받더라도 이를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갖추도록 하고, 철도시설물에 대한 안전 검사원과 위험물 검사원 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등의 안전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교통안전담당관들은 더 강한 유조탱크, 더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 등 유조열차와 관계된 주요 시설·장치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줄 것의 요청했다.

캐나다 교통당국은 5월 중순 정도면 이런 제안이 반영된 최종법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교통 당국 역시 이번 캐나다의 법안 개정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백악관에서도 초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올 2월 중순 이후만도 3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유조열차의 폭발과 탈선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과 지난달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원유수송 화물열차가 탈선해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고, 2년 전에는 퀘백 주에서 운송열차가 탈선해 폭발이 일어나면서 47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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