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부 화재 발생 시 효과적으로 진압 가능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는 국가 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화재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인방수파괴차’ 2대를 배치한다.

무인방수파괴차는 샌드위치 패널 등 조립식 건축물이 많은 국가산업단지의 공장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대원을 대신해 외벽을 파괴하고 공장 내부에 방수 노즐을 넣어 화재를 직접 진압하는 차량이다.

무인방수파괴차의 노즐 끝에 있는 스테인리스 강철 소재의 파괴기는 4㎜의 철판과 15㎝의 콘크리트를 파괴할 수 있다. 또 노즐에서는 소방용수와 포소화약제를 지름 약 15m 범위에 방수할 수 있어 일반화재 뿐만 아니라 유류화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무인방수파괴차에는 유류화재 대응을 위해 물·폼(Form)·공기를 혼합해 활용하는 압축공기포소화시스템(CAFS)도 장착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물과 폼만 혼합해 사용하던 장치보다 적은 양의 물로도 유류화재 진압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무선 조종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하면 사고 현장에서 80m 떨어진 곳에서도 무인방수파괴기를 조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인방수파괴차는 익산과 울산 119 화학구조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우재봉 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무인방수파괴차를 도입함에 따라 특수 재난 전문 대응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차량이 배치되지 않은 구미·서산·시흥·여수 등 4개 119화학 구조센터에는 2016년까지 순차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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