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대비 훈련기간 2일 확대, 현장 대응역량 강화에 집중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국민안전처는(장관 박인용) 범국가적 총력 재난대응체제 확립을 위한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일원에서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에는 중앙부처와 모든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470개 기관·단체와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풍수해 ▲지진(해일)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해양선박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재난 유형을 상정하여 총 732회 훈련이 실시된다.

올해 훈련의 가장 큰 특이점은 국민안전처가 출범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국가단위 종합훈련이라는 것이다. 이에 걸맞게 이번 훈련은 긴급구조 역량과 현장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예년(3일)보다 2일 늘어난 5일간 진행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훈련은 기존의 토론기반에서 벗어나 현장훈련이 강화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특히 육상·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긴급구조인력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해 수색·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하는 훈련이 이뤄진다.

또 재난발생 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를 효과적으로 지휘하고, 상호협력 할 수 있도록 ‘중수본-지대본 통합연계 훈련’도 진행된다. 아울러 공무원 중심 훈련에서 벗어나 국민 스스로가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감형 훈련이 실시된다.

일자별 주요 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훈련 1일차인 18일에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 훈련이 실시됐으며, 지자체에서는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안전한국훈련 계획과 재난 및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또 19일에는 울산 울주군에서 대형 산불훈련, 전남 진도군(쉬미항)에서 해양선박사고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3일차인 20일에는 민방위 지역특성화 훈련과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강화를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부산 수영만에서는 국제여객선 충돌사고 상황을 가정하여 민·관·군 항공기 5대, 선박 21척, 잠수사 80여명이 합동으로 항공·수중·해상구조 활동을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 4일차(21일)에는 민·관·군 협력대응 능력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사고 대응훈련, 경기 용인 마성터널에서 대형화재 대응훈련이 진행되며,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불시에 실전대응역량을 점검하는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한 후 현장 대응능력이 향상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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