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실제 근로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는 입장에서 잠깐의 휴식도 없이 죽어라 일만해야 한다면 직장생활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직장인들의 평소의견을 반영하듯 근무 중 짬짬이 흡연 및 동료와 사적인 대화, 스포츠 및 연예관련 뉴스 접속, 친구들과의 메신저 대화 등 업무 외 개인적인 일을 하지만 업무성과 측면에서는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직장인 906명을 대상으로‘근무 중 오직 업무에만 매진하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81.3%가‘그렇지는 않다’고 한가운데‘그렇다’고 한 응답자는 18.7%에 그쳤다.
근무 중 개인적인 일을 한다는 응답자 737명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업무에 미치는 효과’를 물은 결과‘조금 도움이 된다’(38.3%)와 ‘큰 도움이 된다’(15.6%)로 긍정적인 면이 53.9%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7%인 가운데‘전혀 도움이 안 된다’(7.3%)와‘도움이안된다’(1.8%) 등 부정적인 의견은 9.1%에 지나지 않았다. 근무 중 가장 많이 하는 개인적인 여가활동으로는‘흡연 및 동료들과 업무외적인 대화’가 2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포츠 및 연예인 관련 뉴스 접속(22.7%), 친구들과 메신저대화(18.11%), 주식 및 부동산 관련 정보성 뉴스 접속(10.6%), 기타(9.8%), 개인 블로그 및 카페 홈페이지 관리(5.12%), 온라인쇼핑(4.9%) 등 순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개인적인 일로 소비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1~2시간’미만이 가장 많은 39.2%로 조사됐다. 이어 1시간 미만(32.7%), 2~3시간 미만(16.3%), 3~4시간 미만(4.5%), 5시간 이상(4.1%), 4~5시간 미만(3.3%)로 순으로 드러났다.
한 주 동안 개인적인 일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요일은‘금요일’이라는 응답이 41.9%로 나타났다. 이어 월요일(24.6%), 수요일(13.1%), 목요일(11.4%), 화요일(9%) 순이었다. 반면 직장인들이 업무에 가장 집중하는 요일은 바로‘화요일’로 풀이됐다.
임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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