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개 기관 48만여명 참여, 감염병 대비훈련도 진행

국민안전처는 올해로 48번째 맞는 을지연습이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실시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시·군·구(일반구 포함)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주요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000여개 기관 48만 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안전처는 지난달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을지연습 준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비회의는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을지연습은 국지도발 및 국가위기관리 연습,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에 목표를 두고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전쟁상황을 고려한 전시전환절차 훈련 ▲안보위협 및 재난위험 등 복합상황에 대비한 상황조치연습 ▲훈련대상별 목적에 맞는 주민참여형 실제훈련 ▲국민생활과 밀접한 기관 위주의 사이버테러 훈련 등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군·구청장 책임 아래 관할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등 비상시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고층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 등을 교육하는 등 주민참여 훈련을 실시해 대국민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메르스 등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훈련도 실시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올해 을지연습을 통해 안보의 위협, 대형재난 위험 등 국가위기관리 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기관별 전시대비계획과 여러 매뉴얼들이 현실에 맞게 잘 갖춰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황 총리는 “연습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기관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연례적인 행사로 인한 타성에 젖지 않도록 하고, 실제상황에서 실행 가능한 지를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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