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안전보건청(HSE)이 최근 1989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주요 타워크레인 전복사고 86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르면 2004년까지 한 해에 10건 미만이었던 사고발생 건수가 2005년부터는 연간 적게는 7건, 많게는 18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HSE는 2005년 시작된 건설업의 호황으로 타워크레인 사고도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울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매우 흥미로웠다. 조사결과, 사고원인은 타워크레인 설치.해체과정에서의 실수 29건(34%), 악천후 15건(18%), 기초공사상의 문제 2건(2%), 기계적.구조적 결함 4건(5%), 잘못된 사용(과적, 다른 크레인과의 충돌 등) 6건(7%), 전기통제 시스템상의 문제 1건(1%), 기타 28건(33%)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설치.상승.해체과정 및 작업 중 발생한 사고가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물론 일부 기준의 차이가 있겠지만, 분명 우리나라보다 안전불감증(안전수칙 미준수 등)에 의한 사고는 크게 적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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