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도 삼성물산 영주다목적댐 건설현장 현장소장
Q. 안전에 대한 신념이 궁금합니다.
안전은 ‘100-1=0’이라는 것이 제 안전철학입니다. 아무리 안전활동을 잘하고 있어도 중대재해가 발생한다면 한순간에 모든 것이 제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완벽을 기해야 합니다. 제가 근로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근로자를 먼저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안전시스템과 시설을 갖춰놓아도 안전활동에 있어서 근로자의 동참이 없다면 안전은 이뤄질 수 없습니다. 현장 관리자나 근로자 모두가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할 때에만 안전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Q.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현장소장’, ‘안전팀장’이라는 직함은 특정 역할을 적절히 수행하기 위한 지휘체계일 뿐 절대 위치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한 가정의 가장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이기에, 위아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늘 근로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전활동도 근로자의 눈높이에 맞는 활동들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무재해를 꿈꾸는 모든 현장에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안전 때문에 공기가 부족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사고를 예방하는 측면 외에도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시설물은 더욱 높은 효율을 얻게 됩니다. 안전은 결코 귀찮고 힘들고 성과를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태영 기자
anjty@safet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