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대상 산업안전보건 종합컨설팅 실시

 


고용노동부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종합컨설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김양현)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관내 중소규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안전보건 컨설팅의 성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컨설팅은 고용부 광주청과 안전보건공단 광주지역본부가 협업해 진행된 것으로 광주 평동·첨단 산단 소재 30~49인 사업장 120개소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고용부 광주청이 이와 같은 활동에 나선 이유는 소규모 사업장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안전보건관리 역량이 미흡해 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의 재해율 0.8%로 50인 이상 사업장에 비해 2배를 기록했을 정도다.

아울러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안전·보건관리자 선임에 대한 의무가 없어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 광주청에서는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활동에 나선 것이다. 세부적으로 광주청에서는 사업주 교육 및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산업안전보건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아울러 종합 안전보건진단을 통해 사업장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자발적인 개선 등이 어려울 경우에는 ‘위험성평가’ 인정심사를 통해 위험요인이 발굴·개선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 결과, 컨설팅을 받은 사업장에서는 446건의 개선지도 사항 중 432건(96.9%)이 자율적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컨설팅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다. 컨설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5.5%와 39.1%가 각각 ‘만족’과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을 한 것이다. 즉, 무려 94.6%가 컨설팅에 높은 호응을 보인 것이다.

특히 사업주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9%가 ‘안전보건의식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김양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실시한 컨설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컨설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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