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질환 발병률 줄어들 전망

울산지역 조선·자동차업종 근로자들의 재해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작업자 맞춤형 안전시스템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강길부 의원(새누리당)은 총사업비 280억원 규모의 ‘작업자 맞춤 착용형 안전시스템 개발사업비’ 10억원을 내년 정부예산에 확보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참고로 이 사업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근골격계질환에 취약한 근로자들을 위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진행될 이 사업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최근 저출산 및 고령화가 국가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울산은 현장 기술 인력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악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업종에서 근골격계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고용부의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근로자 중 50대 이상은 34%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98년(14%)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울산지역의 근골격계 질환자는 관내 재해자의 67.3%에 달하고 있다. 즉,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길부 의원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선 제조업 근로자들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강 의원은 “제조업 근로자가 대부분인 울산지역의 특성상 이 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라며 “근로자 맞춤 착용형 안전시스템은 재해율을 크게 낮추는 것은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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