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고속도로에서 운행했던 택시나 승용차의 뒷자석 안전띠 착용률은 9.8%에 불과했다.

도로교통법 제67조에는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경우 전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야하지만 국민 10명 중 9명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한 고속도로는 중부고속도로(2.8%), 서해안고속도로(4.6%), 영동고속도로(6.6%), 경부고속도로(19.1%) 순이었다.

이에 비해 운전석의 경우 경부 87.6%, 영동 87.5%, 중부 85.2%, 서해안 85.1%, 조수석은 경부 77%, 영동 77%, 서해안 74.9%, 중부 73.1% 등으로 안전띠 착용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전국 33개 도시 일반도로의 교차로 83곳에서 1만7833대를 조사한 결과 운전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12월보다 0.1%p 상승한 86.8%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여전히 낮은데, 착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