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안전임원협의회 정기총회서 결정

 

갑작스런 병마로 작고한 고 김유택 삼성건설 상무의 뒤를 이어 이우찬 GS건설 상무가 건설안전임원협의회(CSOC)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또 이재희 현대건설 상무와 서영근 대우건설 상무는 각각 협의회 부회장과 감사로 뽑혔다. 이들 임원진의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다.

10대 건설사 안전담당임원들의 모임인 건설안전임원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협의회는 크게 3가지 안건을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첫 번째는 신임회장 선출 건이었다. 전임 회장인 고 김유택 상무가 지난 7월 21일 지병으로 별세를 하여 약 두달여에 걸쳐 협의회 회장자리가 공석으로 있었다. 이로 인해 협의회 안팎에서 올해 중점 추진 중인 ‘건설근로자 기초안전교육’ 등의 과제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이날 총회는 이런 우려를 감안해 개최된 것이었다. 신임 회장 선출은 참석자들간 거수 투표로 진행됐으며, 이우찬 GS건설 상무가 과반이 넘는 득표를 해 2기 회장에 올랐다.

회의의 두 번째 안건은 기초안전교육 현황 점검이었다. 교육은 원래 현대, 삼성 등 10대 건설사가 올해 각 사별로 5,000명씩 총 50,000명의 건설근로자에게 실시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날 드러난 중간 결과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걸 예상케 했다. 9월 30일 현재 ▲GS건설 3,783명 ▲삼성건설 1,576명 ▲대우건설 1,037명 ▲대림산업 1,620명 ▲SK건설 775명 ▲현대건설 795명 ▲현대산업개발 511명 ▲두산건설 607명 ▲롯데건설 677명 ▲포스코건설 103명 등 총 11,785명에 불과한 것.

이같은 실적부진에 대해 협의회측은 8월에는 집중호우, 태풍, 휴가철 등의 변수가 많았고 9월에는 추석연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은 3달여의 기간 동안 총력을 다해 목표량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안건은 회원 가입 기준 등 회칙변경에 관한 사안이었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는 회의를 거쳐 회원가입 요건을 30대 건설사 안전임원(겸직 포함)까지로 확대 했다.

이우찬 신임 회장은 “모임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동참과 관심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 재해를 줄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고광훈 사무관은 “정부 내에서 종합적인 건설안전대책을 만들고 있다”라며 향후 대대적인 정부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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