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안전협회, 개성공업지구 개소 이래 최초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지난달 15일 북측의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교육장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북측의 안전관리자(북측 용어-로동안전담당일꾼)를 대상으로는 개성공업지구가 2004년 10월 20일 개소한 이래 처음으로 교육이 실시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교육은 북측관리위원회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남측)의 고위층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안전교육은 개성공업지구의 안전관리를 위해 올해 제정한 노동안전준칙과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위험기계기구의 방호조치 등에 대해 성호경 본부장이 실시했다.

북측의 근로자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안전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여 앞으로 북측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산업안전협회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개성공업지구의 북측 관리위원회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북측 근로자에 대한 집체교육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개성공업지구의 산업재해 심각성을 인식하여 특별히 허용했다”라며 “앞으로 관련기관과의 MOU체결을 통해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나가고, 개성공단에 맞는 안전교육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개성공업지구의 산업재해를 감소시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개성공단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는 총 316건으로, 이 중 대부분인 247건(78%)이 산업재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 가운데에서는 공장 신축공사 중 추락사고와 철골붕괴사고 등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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