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주) 호남사업소

 


한전산업개발 호남사업소는 연료환경설비 등 각종 발전설비의 운영 및 정비를 통해 호남화력본부의 전력생산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적 경영과 함께 안전보건에 대해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94년 1월 20일부터 2016년 1월 26일 기준으로 무재해 25배수(8,042일, 22년)를 달성할 정도로, 발전소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안전보건관리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중심의 경영방침 속에 전개되는 이곳의 안전관리 활동을 살펴봤다.


◇경영진의 높은 안전마인드
한전산업개발의 안전을 논함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경영진의 높은 안전마인드다. 사장과 사업소장 등 경영진들은 모든 업무에 있어서 안전을 최우선하여 추진하는 것은 물론, 안전보건 활동에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일례로 이삼선 사장은 안전보건을 위해 ‘무심코병, 설마병, 혼자서병, 소심병, 지겨워병’ 등의 5대 캐치프레이즈를 직접 개발하여, 직원들에게 이에 대한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무심코병은 ‘아무 생각없이 하는 행동’, 설마병은 ‘나한테는 예외겠지 하는 행동’, 혼자서병은 ‘문제가 생기면 혼자서 해결하려는 행동’, 소심병은 ‘안전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건의하지 못하는 행동’, 지겨워병은 ‘교육과 훈련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 행동’ 등을 말한다.

이 캐치프레이즈는 기본적으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활동을 표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진이 안전에 먼저 나서고 직원들이 이에 동참하는 안전문화, 즉 ‘함께하는 안전문화’가 자연스럽게 사업장 전반에 조성될 수 있었다.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
호남사업소는 연료환경설비 운전과 탈황설비 경상정비가 주 업무다. 석탄의 특성상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 및 가스중독의 위험을 비롯해, 근로자들의 협착 및 말림, 감전, 근골격계질환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
이러한 고위험작업 속에 이곳은 무재해 25배수를 이뤄냈다. 그 밑바탕에는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가 있다.

먼저 호남사업소는 품질환경경영시스템인 ISO9001/14001(2015.12.2)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KOSHA 18001(2014.10.19), K-OHSMS 18001(2015.9.3) 등을 인증받는 등 체계적인 안전·보건·환경관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사업소간 안전보건 교류 심사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전사 차원의 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 속에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현장의 안전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안전점검이다. 박재선 소장을 비롯해 전 간부, 안전관리자 등이 수시로 현장을 돌면서 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가운데, 작업자들도 작업 전·중·후 점검에 철저를 기한다. 4조 3교대 근무 속에 모든 근무조의 점검이 철저히 이뤄지다보니, 24시간 상시 점검 체계가 구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전문기관을 통해 월 2회 점검을 실시하면서 외부의 시선으로도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고 있다. 안전점검의 날(매월 4일), 노사합동 안전점검의 날(해빙기, 하절기, 건조기, 동절기) 등 점검에 특화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면서 현장점검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직원 중심의 안전관리
이곳은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참여도가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모든 직원들이 ‘안전관리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안전활동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SNS의 안전밴드다. 직원들은 안전밴드에 모두 가입하여 실시간으로 위험요인 및 현장의 문제점 등을 사진과 함께 밴드에 게시한다. 안전관리자는 이를 캐치하여 각종 안전관리 활동에 반영하고, 발굴된 위험요소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개선 조치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의 안전경영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도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현장 위험요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안전활동을 강화시키기 위한 취지다. 화기작업표시제 등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안전관리활동에 반영된 경우도 매우 많다고 한다.

이러한 활동들은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회사 및 동료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의 안전관리가 자연스럽게 근로자 중심으로 이뤄지게 됐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안전에 모두가 솔선수범
이처럼 한전산업개발(주) 호남사업소는 체계적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아래, 기본에 충실한 안전관리를 전개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사업소 방침 중 하나인 ‘내가 먼저 안전실천으로 무재해 목표 달성’에 모두가 솔선수범한 것이 무재해 25배수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곳의 안전마인드가 산업현장에 널리 퍼져, 우리나라의 모든 사업장에 무재해의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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