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하에게 신발 등의 끼임사고 빈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미끄럼 사고로 나타났다. 6월말 장마철을 앞두고 신발의 물기로 인한 미끄럼 사고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6일 국민안전처가 국가승강기정보센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2013~2015년)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43건이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92명(사망 3명, 부상 1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별로는 발 디딤판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65%(124명)로 가장 많았고, 콤과 스커트가드 등에 신발 등이 끼이는 사고가 16%(26명)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대형마트 등의 판매시설에서 절반 이상(52%, 101명)의 사고가 났고, 지하철 역사 등 운수시설에서 43%(82명)의 사고가 발생했다.

에스컬레이터 종류별로는 계단식 에스컬레이터에서 59%(114명), 무빙워크에서 41%(78명)의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연령대별 인명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61세 이상 고령자가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40명), 40대(25명), 30대(18명) 순으로 감소하다가 15세 이하 어린이(23명)에서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미끄러짐 사고’가 가장 많았으나 어린이(15세 이하)의 경우 디딤판이나 스커트가드에 신발 등이 끼이는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탑승 시 디딤판의 노란색 안전선 안에 탑승하고 손으로는 핸드레일을 꼭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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