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족구병 의심환자 35.9명…표본감시 도입 이래 최다

수족구병 의심환자(병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가 급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3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수족구병에 대한 표본감시를 실시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질본은 수족구병의 유행이 8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0~6세)에게 발생하는 접촉성 감염병이다. 발열, 두통을 동반한 설사와 구토, 발진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된 감염경로는 보육시설, 놀이터, 병원, 여름캠프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다. 특히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에 걸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발생한 지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게 된다. 하지만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사지위약(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식사 전·후, 외출 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아울러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은 소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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