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에 비해 치사율 1.25배에 높아

 


빗길에 의한 교통사고가 장마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 및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교통안전공단은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353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2.7%(442명)가 장마철(6~8월)에 사고를 당했다. 이에 따라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2.5명으로 맑은 날(2.0명)보다 1.25배 높았다.

또 같은 기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5만3441건으로 이중 44.2%(2만3618건)도 여름 장마철(6~8월)에 발생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빗길에서는 시정거리가 짧고,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운전자는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라며 “비가 내릴 때는 평소보다 20%, 폭우 시에는 50% 이상 감속운전하고, 전조등을 켜는 등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보행자는 무단횡단과 같이 위험한 행동을 삼가고, 횡단 시 꼭 좌우를 살펴 교통상황을 확인 한 후에 건너는 등 교통안전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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