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성 향상에 따른 잠재적 경제효과 기대

차량 통행속도 12.7% 증가·지체시간 18.7% 감소

도로교통공단이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개선사업을 시행한 결과, 차량 통행속도 및 교통안전성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29일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추진’의 일환으로 실시한 ‘전국 상습 교통정체 및 사고다발 교차로 개선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이 상습정체 및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41개소의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물 등에 대한 개선작업을 실시한 결과, 차량 통행속도는 12.7% 증가하고 지체시간은 18.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제적 편익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사업으로 36억 원의 환경절감비용을 포함해 연간 약 724억 원의 혼잡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교통안전성 향상에 따른 편익이 더해지면 경제적 효과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단은 교차로 정체 및 사고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교통안전점검차량(TSCV) ▲교통분석프로그램 ▲교통사고예측프로그램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공단에서 자체 개발한 교통안전점검차량(TSCV)은 도로 기하구조와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한 정밀조사 및 분석에 이용됐다. 또 첨단 교통분석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신호체계를 분석하고, 교차로에서의 불합리한 신호체계를 개선해 차량 통행속도는 높이고 지체시간은 감소시켰다.
공단은 이와 함께 교통사고 예측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교통 안전성 향상에도 힘썼다.

도로교통공단의 한 관계자는 “2016년 하반기에는 39개소의 상습정체·사고다발 교차로에 대한 교통사고 및 정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2012년부터 전국 주요 도시의 상습정체·사고다발 교차로에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개선이 완료된 기존 교차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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