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205명을 대상으로 ‘평생직장과 평생직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나의 평생직업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19.0%에 불과했다.
‘딱히 평생직업을 찾은 건 아니지만 이 일은 내 평생직업이라 할 수 없다’고 부정하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고, ‘내가 꿈꾸고 준비하는 평생직업이 따로 있다’는 응답도 34.6%로 적지 않았다.
대한민국에 평생직장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1.3%가 ‘사라진 개념’이라고 답했다. ‘분명히 존재한다’는 응답은 21.6%를 얻는데 그쳤다. 다만 27.1%의 응답자는 ‘공무원, 공기업 등 일부 직장에 한해서만 존재한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자신의 고용 안정성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에게 현재 근무 중인 회사가 자신의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8.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는 응답은 무려 72.0%에 달했으며, 19.3%는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자신의 고용안정감을 묻는 질문에서도 ‘매우 안정’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7.1%에 그쳤다.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꼽은 응답도 34.4%에 그쳐 전체적으로 직장인 5명 중 2명만이 고용안정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많은 39.2%의 직장인은 ‘살짝 불안하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불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9.3%로 ‘매우 안정’을 꼽은 응답자에 비해 그 비율이 2.7배나 높았다.
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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