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당부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해수욕장이나 바닷가보다 하천·계곡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물놀이 사고로 총 17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52명 ▲2012년 25명 ▲2013년 37명 ▲2014년 24명 ▲2015년 36명 등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하천·강(93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으며, 다음으로는 계곡(33명), 해수욕장(22명), 바닷가(21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하천·강·계곡 등에서 해수욕장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특성상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전처는 하천·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계곡의 경우 바위 등으로 인해 수심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물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또 다이빙을 할 경우에는 물속 바위에 부딪쳐 머리와 척추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하천과 계곡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유속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물에 휩쓸려 내려갈 위험도 상당하다.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곡에는 날카로운 돌이나 나뭇가지, 깨진 유리병 등 발을 베일 수 있는 물건이 많고, 이끼로 미끄러질 가능성도 높아 반드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복잡한 곳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기 보다는 사고가 났을 때 안전요원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하고, 수영금지 구역은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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