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재난 발생가능 장소로 ‘노후 건축물 밀집지역’ 지목

서울시민 절반 이상은 서울시가 각종 재난으로부터 취약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조권중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20일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서울시청에서 공동 개최하는 ‘서울의 대형재난 전망과 정책대응’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조 연구위원이 19세 이상 서울시민 13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이 각종 재난에 대해 전반적으로 위험한 편이다’고 답한 시민은 56%에 달했다. 이는 ‘안전한 편이다’(14.7%)라고 답한 시민에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다. 또 위험한 편이라고 답한 시민 중 48.9%는 ‘다소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7.1%는 ‘매우 위험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시민들은 위험도가 높은 재난 유형에 대해서는 대기오염사고(4.38), 폭염(4.28), 황사(4.27), 땅꺼짐(4.13), 도로교통사고(4.06), 감염병 확산(4.04), 정보시스템/사이버 피해(4.0), 붕괴(3.98), 화재(3.96), 폭발(3.96) 등의 순으로 꼽았다. 문항은 5점 만점이다.

대규모 재난 발생이 가능한 장소로는 노후 건축물 밀집지역(4.07),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4.12), 지하철·철도(4.03), 산지·비탈면(3.51) 등을 지목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