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직장에서 기존 직원들에게 일명 ‘텃세’로 어려움을 겪은 직장인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이직 경험이 있는 남녀 직장인 53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61.5%가 ‘이직한 직장에서 기존 직원들의 텃세를 겪어봤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53.4%)보다 여성(67.9%)이 텃세를 더 많이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대리급(66.2%), 과장급(63.9%) 사원급(6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텃세를 느꼈던 순간으로는 ‘업무를 위한 자료공유를 안 해주거나 늦게 할 때(51.1%)’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처음부터 과도한 업무를 맡았을 때(31.8%)’, ‘입사 전 사건 등 참여하기 어려운 주제로 대화를 할 때(22.3%)’, ‘인사를 받지 않을 때(18.3%)’, ‘자신의 의견을 듣지 않거나 무시할 때(17.1%)’, ‘점심식사를 함께 하지 않을 때(12.8%)’ 등의 순이었다.

텃세를 받았다고 느꼈을 때는 절반(56.6%) 이상이 ‘원만한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일에만 몰두했다(30.9%)’, ‘같은 태도를 취하며 상관없다는 듯 행동했다(1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원만한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직장인 중 86.5%가 ‘텃세를 극복했다’고 답했다. 즉,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개선이 직장 텃세를 가장 빨리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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