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복과 작업복 구분해 입고 바지는 양말 안에 넣어야

최근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야외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지난 15일 쯔쯔가무시증의 발생이 전년 동기간에 비하여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질본에 따르면 올해 10월 23일에서 29일까지 942명, 10월 30일에서 11월 5일까지 2487명, 11월 6일에서 11월 12일까지 2631명 등 최근 몇 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야외 활동 및 작업 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옷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 전신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본의 한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만큼,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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