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 발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혼인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9.4세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달 26일 ‘2015년 기준 신혼부부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2015년 11월 기준으로 혼인신고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신혼부부 117만9006쌍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혼인 연차가 적을수록 평균 혼인 연령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평균 혼인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5년차 초혼 신혼부부 23만3829쌍의 평균 혼인연령은 남성 31.5세, 여성 29.0세였다. 이에 반해 1년차 신혼부부 22만9318쌍의 경우에는 남성 32.1세, 여성 29.8세로 조사됐다. 4년간 남성은 0.6세, 여성은 0.4세 평균 혼인연령이 높아진 셈이다.

초혼 신혼부부의 혼인연령 구성비는 ‘남녀 모두 20대 후반(25~29세)’인 경우와 ‘남자 30대 초반(30~24세), 여자 20대 후반(25~29세)’인 경우가 각각 22.1%로 가장 많았다.

한편 재혼 신혼부부 29만2205쌍의 평균 혼인연령은 남성 44.1세, 여성 40.7세로 조사됐다. 재혼의 경우에도 최근 결혼일수록 평균 혼인 연령이 높았다. 5년차는 남성 43.5세, 여성 39.8세였으나 1년차는 남성 44.8세, 여성 41.6세로 조사됐다.

혼인 당시 직업별 현황에서는 초혼과 재혼을 합친 신혼부부 가운데 남녀 모두 직업을 가진 경우가 57.8%로 가장 많았다. 남녀 모두 무직상태인 경우는 3.1%에 그쳤다. 남자만 직업을 가진 경우는 33.2%에 달했으나 여자만 직업을 가진 경우는 1.6%에 불과했다.

직종별로는 남녀 모두 관리자·전문가·사무종사자인 경우가 51만4050쌍(34.9%)으로 가장 많았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여성과 학생 남성이 결혼한 경우는 10쌍(0.0%)으로 가장 적었다.

혼인 당시 교육정도별 특성을 살펴보면 초혼의 경우 남녀 모두 대학 졸업자인 부부가 53.9%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재혼 신혼부부에서는 남녀 모두 고졸인 경우가 34.0%로 가장 많았고 둘 다 대졸인 경우는 16.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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