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 뉴시스)

 


광주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굴착작업에 쓰이는 천공기가 쓰러지면서 전봇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명이 다치고, 공사장 일대 전기 공급이 1시간 가량 멈췄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27분께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천공기(길이 22m, 무게 66t)가 넘어지며 전봇대를 충격했다.

공사장 주변을 지나던 A(15)양이 천공기 붕괴에 놀라 넘어지면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전봇대 충격으로 쌍암동 일대 주택·건물·신호등 352곳이 정전된 가운데, 전선이 가로수 가지에 걸린 채 작은 불꽃이 일어 안전 조치가 진행됐다.

천공기가 쓰러진 방향은 편도 5차선인 대로변에서 상가 밀집지역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로, 사람들 통행이 잦은 곳이다. 공사현장에서 불과 10여m 거리에는 병원과 옷가게, 음식점이 줄지어 자리 잡고 있어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경찰은 지반에 천공기로 구멍을 뚫어 지지대를 박는 흙막이 작업 중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 규모(연면적 6715.82㎡)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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