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장

 

안전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김영기 회장입니다.

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이 지나고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고 계신 안전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산업안전보건 분야는 산업재해율 및 재해자수 감소와 관련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위험의 외주화’와 같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법·제도 개선 등 정책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룬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성과만큼 아쉬움도 큰 한 해였습니다. ‘마곡동 오피스텔 화재사고’, ‘남양주 지하철 건설현장 붕괴·폭발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수많은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

이는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안전불감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올해 이 ‘안전불감증’이 더욱 고착화되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올해 우리 산업안전보건 분야에는 어느 때보다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그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난 한 해를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미흡한 점은 시급히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욱 더 확산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정부를 비롯해 산업현장 구성원 모두가 안전에 주도적이고 열성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안전이 경영의 한 방침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면서 산업현장 전반에 안전문화가 꽃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 ‘안전 대한민국’이 구현되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해, 안전유관기관, 학계, 산업현장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자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도 대표 재해예방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각계의 안전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결집하여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의 중요성을 널리 전파시켜 나가는 데에도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안전관계자 여러분!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는 2017년을 맞아 ‘안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을 담은‘VISION 2020’을 선포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협회 사업운영 체계를 혁신하여 각종 안전관리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해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자율안전에 기반한 현장 맞춤형 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VISION 2020’을 추진함에 있어 임직원 모두가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의미)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현장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새로운 도전과 노력에 많은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올해 정유년은 닭의 해입니다. 닭은 새벽이 되면 큰 소리로 울어 사람을 깨웁니다. 그만큼 하루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선도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전인 모두가 불안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안전 대한민국’ 구현을 위해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인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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