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개 협력사 대상…운영비 최대 200만원 지원

현대중공업이 협력업체의 안전관리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안전보건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173개 사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협력업체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대 중공업의 사내 협력사는 응급처치는 물론 작업환경 개선과 사고 위험지역의 안전점검 등을 수행할 전담 안전 관리자를 1명 이상씩 배치해야 한다.

전담 안전 관리자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관리자 요건 충족자나 안전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의 자격 요건을 고려해 선발되며, 이들을 선임한 협력사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월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받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안전사고 예방과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실제 사고사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안전교육시스템을 동종업계 최초로 도입해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락·화재 등의 각종 안전사고를 실체로 체험해 사고 원인과 올바른 대처방안 등을 배울 수 있을 전망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를 반드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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