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30대 그룹 CEO 간담회’ 개최…청년채용 확대 당부

 


능력중심 인력운영·임금체계 개편 주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30대 그룹 최고경영자들에게 “중소‧협력업체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청년채용 확대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해 수출부진, 구조조정 등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취업자 수가 감소했으며, 청년 실업률 역시 1999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청년 취업애로계층이 1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 1/4분기에 청년들의 취업난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완화하기 위해 30대 그룹에서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속히 결정하는 등 선도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부모세대, 노사, 정부, 정치권 모두가 힘을 합쳐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능력중심의 인력운영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격차해소에도 대기업이 앞장 서줄 것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49.7%에 불과하며,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은 대기업 비정규직에 비해 35%에 불과하다”라며 “대기업은 ‘직접 채용한 근로자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과 산업안전, 고용안정 등도 개선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장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30대 그룹의 실천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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