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모저모

사무실에 출근만하면 무기력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회사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이 10명 중 8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2%가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 응답률은 여성(88.2%)이 남성(76.3%)보다 11.9%p 높게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의 83.4%가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어 ‘대기업(80.6%)’, ‘공기업(76.5%)’, ‘외국계기업(68.2%)’ 등의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직급이 낮을수록 회사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사원급 직장인의 ‘84.6%’가 회사 우울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직무별로는 재무·회계직 근무자가 93.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디자인직(87.2%)’, ‘기획직(86.1%)’, ‘IT직(84.5%)’ 등의 순이었다. 내근이 많은 직종일수록 회사 우울증 경험률이 다소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7%)’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5.3%)’, ‘과도한 업무량(22.6%)’, ‘상사와의 관계(14.4%)’,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13.6%)’,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및 임금인상(13.1%)’, ‘업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10.4%)’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떻게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는 응답이 26.9%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한다(19.6%)’,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17.3%)’,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한다(15.4%)’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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