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관내 건설현장 대상 휴일 감독 실시

휴일에 건설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망재해를 줄이기 위해 감독당국이 팔을 걷어 붙였다.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청장 이태희)과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지청장 함병호)는 건설현장 사망재해가 휴일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이달부터 휴일 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용부 대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건설현장에서는 7명의 근로자가 휴일에 사망했다. 이는 관내 전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32명)의 21.9%에 달하는 것이다. 대구청은 이처럼 휴일에 사망자가 빈발하는 이유로 휴일근로의 경우 신체적 피로가 누적되고, 긴장도가 감소되면서 불안전한 행동이 증가하는 것을 꼽았다.

이에 대구청은 휴일에도 적극적인 감독을 통해 관내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청은 휴일 감독결과 추락방지조치, 붕괴 또는 화재예방조치 불량 적발 시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법조치 및 과태료 부과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이태희 고용부 대구청장은 “근로감독관들이 격무에 고생이 많지만, 근로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에는 휴일이 따로 있을 수 없다”라며 “현장 관계자들은 휴일 작업 시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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