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재해예방 지침서 제공

지난해 가장 많은 산재가 발생한 업종은 서비스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7일 2009년 산업재해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업종 중 서비스업에서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비스업종 중 6대 업종은 27,057명의 재해자수를 기록, 전체 서비스업 재해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서비스업종 중에서는 ‘음식 및 숙박업’에서 7,261명(21.4%)의 산업재해자가 발생, 가장 산업재해자가 많은 서비스업종으로 드러났다. 그 뒤는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6,943명, 20.4%),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4,345명, 12.8%), 고층건물 등 종합관리사업(3,957명, 11.7%), 보건 및 사회복지 사업(2,652명, 7.8%), 교육서비스업(1,899명, 5.6%) 등의 순이다.

 


재해유형별로는 넘어짐 사고가 서비스업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서비스업 재해를 예방하고자 공단은 지난해 6대 업종에서 발생한 총 600건의 사고사례를 모아 서비스업 근로자의 재해예방 지침서를 최근 발간했다.

책자는 간호사, 조리사, 교사, 건물관리자, 배달업 등 19개 직종으로 세분화돼 있으며, 각 장에는 해당 직종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대책이 담겨 있다.

공단은 이번 ‘사고사례 600선’을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음식업중앙회 등 직능단체 등에 보급하여 관련 근로자의 안전보건 교육에 활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서비스업의 경우 제조업이나 건설업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데다 고용형태도 불안정해 체계적인 안전보건교육이 쉽지 않다”라며 “이번 사례집이 서비스업 근로자의 재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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