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 개최…‘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선언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조선업종의 사망사고 근절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 10대 대형 조선소 경영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고용노동부는 조선업 사망재해 및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개최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회의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 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대선 조선, 성동조선해양, 세진중공업 등 국내 10대 조선업체 안전보건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선업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및 대형사고 예방활동방안과 조선소 일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정부는 협력업체에 대한 원청의 안전관리 활동 및 책임강화를 위해 원‧ 하청 상생 안전보건수준평가, 원청의 하청에 대한 안전투자 및 집행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사내하청이나 외주업체의 고용 비율이 높은 조선업의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조선업계는 안전이 경영의 최우선 가치임을 재확인 했다.

삼성중공업은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임을 선언하고, 안전관리 선진기업 벤치마킹, 외부 전문 기관의 안전점검 정례화, 전사적 안전활동 등을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 혁신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회사 경영방침의 변화(수익성 강화, 책임경영, 소통과 화합, 안전 최우선), 노‧사‧협력사 합동 안전활동 강화 등이 담긴 안전예방 추진방안이 담겨있다.

김왕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이번 회의는 조선소의 사망재해 및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업계 대표기업의 경영진과 함께 안전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안전만큼은 원청이 직접 챙긴다는 책임 있는 자세와 안전경영이 기업의 최우선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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