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시간 실외 활동 자제하고 적절한 수분 공급해야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열사병과 열탈지, 열경련 등 온열질환 환자 발생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온열질환자 수는 총 5910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5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현재까지 78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제주 1명·청주 1명, 구미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기간별로 7월 말부터 온열질환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해 8월 1주차에 23%(1,365명)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실외 중 작업장이 34%(1,60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논·밭 21%(995명), 길가 16%(755명) 순이었다.

특히 사망자 58명에 대한 분석 결과 70대 이상 고령자가 50%(29명)로 절반을 차지, 논·밭과 비닐하우스 작업 중에 발생했다.

이 같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이온 음료 등을 이용한 적절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아울러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환자를 옮긴 뒤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에 대는 등 체온을 낮춰야 하며 시원한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 응급환자의 경우에는 보건소나 소방서에 즉시 신고하고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야 한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과도한 야외활동이나 장시간의 논·밭 작업 등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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