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모저모

한 밤 중에도 기온이 25°C 이상을 웃도는 열대야 현상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직장인 528명을 대상으로 ‘열대야 현상’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97.2%가 ‘열대야를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에게 열대야가 업무에 지장을 주는지에 대해 묻자, 83.1%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업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은 16.9%에 그쳤다. 열대야 현상이 업무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집중력 저하(68.1%)’가 1위에 꼽혔다. 이어 ‘업무의욕이 저하됐다(60.3%)’,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등 동료와의 마찰이 증가했다(15.3%)’, ‘근무태도가 해이해졌다(10.6%)’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열대야 현상은 직장인들의 수면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3%는 최근 열대야로 인해 수면시간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감소된 수면시간으로는 ‘약 1시간~1시간 30분(34.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약 30분~1시간(32%)’, ‘약 1시간 30분~2시간(15.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56.1%는 열대야를 이기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56.7%)’, ‘잠들기 직전 샤워(41.6%)’,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이불, 옷 구비(28.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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