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신묘년 새해가 힘찬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습니다. 밀레니엄의 새로움을 맞은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새로운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2번의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도 치렀습니다. 또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전 세계 누구보다 먼저 극복했으며, 지난해에는 G20 세계정상회의를 아시아 첫 의장국으로써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대내·외적인 성장에 힘입어 우리의 안전문화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습니다. 12,000명이 넘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9년 5,800명대로 크게 감소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손실도 그동안 20%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갈 길은 여전히 먼 게 사실입니다. 분명 많이 호전되긴 했지만 전기·가스·화재사고 등과 관련한 여러 지표가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부분이 조금만 더 개선된다면 우리나라는 명실 공히 선진국이라는 칭호를 얻게 될 것입니다. 부디 올해가 이 선진국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는 해가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아울러 2011년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매년 봄이 오면 자신의 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길을 개척하여 천적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토끼가 길을 개척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토끼의 해를 맞아 안전사회로 가는 길을 개척했으면 합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