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공기압 유지, 마모 한계선 확인 철저
타이어는 차량과 지면이 닿는 유일한 부품인 만큼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날 경우 대형 2차 교통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어, 타이어의 균열이나 마모, 손상, 공기압 등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우선, 타이어의 공기업은 너무 부족하거나 과해서는 안 된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이 상태에서 고속 주행을 하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스탠딩 웨이브’ 현상으로 타이어가 파열될 수도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과해도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중앙 부분에서 조기 마모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타이어는 지정된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한 공기압은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할 뿐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수명연장은 물론 연비도 절감해준다.
아울러 타이어의 마모 한계선인 1.6㎜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홈 깊이가 2.8㎜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나친 마모는 타이어 사이로 물이 빠져 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여 제동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타이어가 진행한 실험 결과를 보면, 젖은 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할 경우, 새 타이어와 홈의 깊이가 1.6mm로 마모된 타이어의 제동력은 약 2배 가까이 차이 났다. 또한, 시속 80km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서 새 타이어는 2~3m 미끄러지는 데 그쳤지만, 낡은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이탈하며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타이어의 한 관계자는 “장거리 고속주행의 경우에는 타이어 내부의 축적된 열을 식혀주기 위해 2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라며 “타이어는 매월 1회 적정공기압 체크, 최소 분기 1회 정도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