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넘어짐 재해자 4명 중 1명, 눈·빙판 때문

겨울철에 넘어짐 재해를 입은 서비스업 근로자 중에서 4명중 1명은 눈이나 빙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1월부터 3월중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넘어짐 재해를 분석한 결과를 17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넘어짐 재해자는 총 7,260명으로, 이중 1,885명이 눈이나 빙판에 의해 재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눈·빙판으로 인한 넘어짐 재해자 수는 2009년 같은 기간 동안 발생한 475명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업 세부 업종별로 분류하면 건물관리업에서 가장 많은 569명의 재해자가 발생했으며 도소매업, 음식 및 숙박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공단은 올 3월까지를 ‘서비스업 넘어짐 재해예방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재해예방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강조기간 동안 전국 일선기관별로 서비스업 넘어짐 재해예방 전담자를 지정하여 운영하는 한편, 각 사업장에 재해예방 자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건물관리업이나 도소매업 등 외부작업이 많은 업종에는 작업 전 위험요인을 체크할 수 있는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