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용품 구비 등 안전사고 예방요령 숙지해야

행정안전부가 동절기를 맞아 산행 시 저체온증, 조난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주간 안전사고 예보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등산사고는 연평균 7273건이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한 사고는 월평균 430건에 달하며, 그 중 1월에는 가장 많은 사고(508건)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이 2413건(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이 1211건(17%)으로 그 뒤를 이었고, 심혈관 등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도 836건(11%)이나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는 보온용품과 눈길덧신(아이젠) 등 산행용품을 꼼꼼히 챙기고 안전사고 예방요령을 충분히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등산객들은 산행 전에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 등 날씨와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또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고, 눈으로 덮인 산길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해야 한다.

아울러 방한·방풍 처리가 된 등산복과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한 모자와 장갑 등의 겨울용 복장도 준비해야한다. 눈길과 빙판길에 대비한 눈길덧신과 눈에 젖기 쉬운 양말과 장갑은 여분이 필수다.

특히 눈 덮인 겨울 산에서는 평소 아는 곳이라도 원근감이 떨어지고 등산로의 구분이 어려워 조난되기 쉽다. 따라서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온다.

아울러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초콜릿 등 비상식량과 개인 상비약,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를 챙겨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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