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화재대피요령 숙지 필요

건조한 날씨로 빈발하는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화재발생시 대피 방법과 행동요령을 숙지해야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겨울은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이 이어지는데다 난방기구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화재 위험이 높다.

행정안전부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소방청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21만4614건) 중 28%인 5만9942건이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발생했다.

최근에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휘트니스센터에서 불이나 29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또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축공사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화재발생시 국민행동요령’을 사전에 충분히 습득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했을 시에는 코와 입을 젖은 수건으로 막고 연기가 나는 반대 방향 비상구 쪽으로 최대한 몸을 낮춰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유독가스는 위쪽으로 빠르게 이동해 바닥 층에 공기가 남아 있을 확률이 높아 몸을 낮출수록 더 오래 버틸 수 있다.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전기가 차단되면 추락할 위험이 있는데다 밀폐된 공간에 갇히면 유독가스를 흡입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계단을 이용해 아래로 내려갈 수 없다면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등은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주방보다는 현관 쪽에 보관한다. 가족 모두 보관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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