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로프 테스터 자동 안내장치 국내 최초 개발

레저스포츠 하강시설 와이어로프의 파단·마모 등 손상 여부 즉시 파악

육안검사로 파악 불가능한 와이어로프 내부손상도 점검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최근 국내 최초로 원격 자동주행이 가능한 ‘와이어로프 테스터 자동 안내장치(가칭)’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3일 이 장비를 활용해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하늘가르기 와이어로프에 대한 비파괴안전검사를 실시했다.
육안검사로 파악 불가능한 와이어로프 내부손상도 점검 -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최근 국내 최초로 원격 자동주행이 가능한 ‘와이어로프 테스터 자동 안내장치(가칭)’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3일 이 장비를 활용해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하늘가르기 와이어로프에 대한 비파괴안전검사를 실시했다.


산업안전을 넘어 국민들의 안전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윤양배)의 노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약 반년여의 연구 끝에 더욱 빈틈 없는 레저스포츠 하강시설(일명 짚라인) 안전점검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와이어로프 테스터 자동 안내장치(가칭)’라 불리는 이 장비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잇는 레저스포츠 하강시설 와이어로프를 검사원의 통제 하에 자동으로 오가며 와이어로프의 파단·마모·부식 등 손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육안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와이어로프 내부의 소선파단 및 부식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안정적이고 보다 철저하게 하강시설 와이어로프 전체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장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검사원이 안전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와이어로프에 매달리지 않고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간 하강시설의 와이어로프에 대한 안전점검은 출발지와 도착지 주변의 와이어로프의 외관 상태에 대해서만 육안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십여 미터의 높이에서 짧게는 수십 미터, 길게는 수백 미터까지 이어져 있는 와이어로프를 검사원이 모두 직접 점검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과 위험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또 검사원이 직접 와이어로프 테스터를 들고 하강시설에 탑승해 전체 와이어로프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여건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와이어로프 점검을 하기가 어려운 문제점도 있었다.

협회가 최근 개발을 완료한 ‘와이어로프 테스터 자동 안내장치(가칭)’가 자동으로 이동하면서 레저스포츠 하강시설 와이어로프의 파단·마모·부식 등 손상 여부를 점검하는 모습.

 

하지만 협회가 이번에 무인(無人)으로 자동 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는 이런 걱정 없이 빈틈 없는 하강시설 와이어로프 안전검사가 가능해졌다. 특히 장비에 장착된 카메라로 전 구간의 와이어로프 상태를 녹화할 수 있어, 점검 후에는 문제구간에 대해 정밀하게 확인도 할 수 있다.

현재 협회는 이 장비에 대한 최종 현장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이며, 차후 진행되는 하강시설 안전검사부터 본격적으로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채남기 협회 기술개발실장은 “국민들의 안전한 레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설물 안전점검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와이어로프 테스터 자동 안내장치(가칭)’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저스포츠 하강시설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와이어로프 전반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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