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인사회, 박용만 회장 “끊임없는 혁신이 미래 성장을 담보”
이낙연 국무총리·김영주 고용부 장관·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주요인사 1300여명 참석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생각과 행동, 그리고 기업 운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다. 새해에는 한국 경제를 둘러싼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 모두를 힘차게 바꿔 가면 좋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은 새해 바람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노·사·민·정의 주요인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우리는 3%가 넘는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등 당초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진국 진입의 관문으로 불리는 이 고지를 우리가 불과 반세기 만에 오른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자랑이자 커다란 성취”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 대해 “기업들이 새롭게 많은 일을 벌일 수 있게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에 걸맞은 기업의 변화를 약속했다.
그는 “기업들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보다 솔선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에 최선 다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대내외 여건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리 경제가 3만 달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해야함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3만 달러 시대 온전한 진입을 위해 정부가 힘껏 지원하고 유도하겠다. 특히 혁신성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경제계 협조를 당부했다.
또 이 총리는 “박용만 회장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의 의식과 관행, 제도와 정책이 3만 달러 시대에 걸맞지 않은 것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가야 할 것”이라며 “과거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관행이나 제도 또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등 산업재해에 대한 우려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인사회에 참석한 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에게 “타워크레인 사고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은 타워크레인 사고를 비롯한 다발하는 중대산업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