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93%가 이직, 승진에 대해 고민하는 ‘커리어 사춘기’를 겪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커리어 사춘기를 경험하는 주된 이유는 ‘낮은 연봉’과 ‘반복되는 업무’였다.

이 같은 내용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먼저 ‘현재 직장에서 승진할지, 혹은 다른 회사로 이직할지 등을 고민하는 커리어 사춘기를 겪었는지’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93.8%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이 커리어 사춘기를 겪은 시기는 근무 1년차부터 근무 3년차(3개 답변의 합, 76.2%)에 집중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직장인들이 커리어 사춘기를 가장 많이 겪는 시기는 근무 3년차(34.6%)였으며, 근무 1년차(22.9%)와 근무 2년차(18.7%)가 그 뒤를 이었다.

커리어 사춘기가 찾아온 이유로는 ‘너무 낮은 연봉(연봉 인상률이 낮아서)’이 1위(49.8%)를 차지했다. 이어서는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서(35.3%)’, ‘너무 많은 업무량(27.0%)’, ‘고용 불안정성(25.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커리어 사춘기를 경험한 직장인 중 69.4%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기적으로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극복했다’는 답변은 30.6%였다. 커리어 사춘기를 극복한 직장인들의 노하우는 ‘이직, 창업 준비(29.9%)’, ‘회사 생활 이외의 취미활동에 매진(29.5%)’, ‘업무에 더욱 집중(28.2%)’, ‘연봉 협상, 직무 재배치 등 해결책 마련(23.5%)’, ‘친구, 지인 등과 상담(23.2%)’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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