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대상 25개소 중 22개소에서 총 171건의 위반사항 드러나

경기도가 장마철 대비 안전관리가 미흡한 대형 공사장, 저수지 등을 대거 적발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감찰팀은 지난 5월 11일부터 30일까지 3주 동안 관내에서 시행.관리 중인 대형 공사장과 급경사지, 저수지 등 25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안전감찰팀은 우기대비 비상근무 실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이행실태, 취약지역 및 시설 관리실태, 집중호우 대비 수방대책 등을 불시 감찰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25개소 중 22개소에서 총 171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주요 지적사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규모 공사장의 경우 ▲임시 배수로 설치 불량 등에 따른 토사유실 및 세굴 18건 ▲추락위험 방치 8건 ▲안전모 미착용 3건 ▲수방대비 비축자재 불량 2건 ▲작업발판 탈락 1건 등이다.

급경사지의 경우 ▲암파쇄 방호시설 H빔 탈락 및 앵글 연결 불량 ▲재료분리 및 박락발생 ▲낙석 ▲토사 방치 등이, 저수지의 경우 ▲취수탑 철근노출 및 재료분리 ▲하류사면 일부 누수 방치 ▲차량추락 위험 ▲방치 취수시설 접근금지 보안시설 미설치 등이 지적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는 감찰 결과 안전관리 업무를 부적정하게 수행하여 적발된 안성시,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 공사감독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으며 남양주시, 성남시 등 3개 기관에는 5건의 과태료 부과 검토 및 개선조치토록 했다.

김정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안전감찰에 적발된 대다수 위반사례는 사실상 안전불감증에 기인한 것”이라며 “감찰결과를 공유해 잘못된 안전관리 관행의 근절을 유도하고, 불시 안전감찰을 계속 실시해 안전의식을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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